2026년 2월, 14년 만의 대형 행성 퍼레이드가 온다!

14년 만에 찾아오는 행성 퍼레이드

2026년 2월, 14년 만의 대형 행성 퍼레이드가 오는데요, 수성·금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 6개 행성이 저녁 하늘에 한 번에 줄지어 보이는 희귀한 천문 이벤트예요.

NASA와 여러 천문 매체에서 강조하듯, 2월 28일이 가장 이상적인 날짜로 꼽히고 있어요. 일몰 직후 서쪽에서 남서쪽 하늘을 바라보면 행성들이 황도(태양의 겉보기 경로)를 따라 부드러운 아치를 그리며 펼쳐집니다. 이 현상은 행성들이 거의 같은 평면(황도면)에서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 가끔 이런 ‘퍼레이드’처럼 보이는 거죠.

행성

(위 이미지는 2026년 2월 22일경 서울 기준 시뮬레이션 – 목성부터 금성까지 행성 위치를 보여줘요. 실제로는 날짜에 따라 약간씩 이동합니다.)

어떤 행성들이 보일까?

  • 금성 : 가장 밝아요! (-4등급 정도) 황혼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저녁의 샛별’. 서쪽 지평선 근처에 강렬하게 빛남.
  • 목성 : 밝고 크죠 (-2등급). 동쪽~남쪽 하늘 높이 떠 있어서 가장 먼저 눈에 띔.
  • 토성 : 노란빛이 도는 밝은 점. 금성보다 약간 어두워도 맨눈으로 충분히 보임.
  • 수성 : 지평선 가까이, 황혼에 잠깐만 떠 있어요. 2월 말로 갈수록 조금 높아져서 관측이 수월해짐.
  • 천왕성·해왕성 : 맨눈으로는 거의 불가능.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이 필수예요. 천왕성은 목성과 토성 사이쯤, 해왕성은 토성 근처에 숨어 있음.

서울처럼 도시 빛이 강한 곳에서는 금성·목성·토성·수성 4개까지는 맨눈으로 잡을 수 있지만, 천왕성과 해왕성은 어두운 시골이나 공원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행성

(라벨 없는 실제 하늘 시뮬레이션 – 행성들이 황도선을 따라 펼쳐진 모습. 이런 장면을 직접 보면 정말 장관!)

어떻게 관측하면 좋을까? 실전 팁

  1. 시간 : 일몰 후 30~60분 사이 (서울 기준 2월 말 일몰 약 6시 10분 → 6시 40분~7시 30분 사이가 피크).
  2. 장소 : 서쪽~남서쪽 시야가 탁 트인 곳. 빌딩 숲 피하고, 공원·한강변·근교 산책로 추천.
  3. 도구 : 맨눈으로도 충분하지만, 쌍안경(10×50 추천) 들고 가면 천왕성·해왕성까지 잡을 수 있어요. 스마트폰 앱 ‘Stellarium’이나 ‘Sky Tonight’으로 정확한 위치 확인하세요.
  4. 날씨 : 맑은 날이 생명! 2월 말 서울은 추우니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5. 사진 찍기 : 넓은 화각 렌즈 + 삼각대 + 장노출(10~30초)로 행성 아치 전체 담기 가능. 황혼 배경에 행성 점들이 빛나는 사진이 인생샷 될 거예요.

마무리하며

2월 28일 저녁,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수억 킬로미터 떨어진 행성들이 지구 위로 한 줄로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우주의 일부라는 사실이 새삼 가슴에 와닿을 거예요. 어쩌면 평생 한 번뿐일 이 밤하늘의 선물을 놓치지 마세요. 따뜻한 코트 하나 걸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 특별한 추억이 될 테니까요. 우주가 우리에게 건네는 작은 퍼레이드, 꼭 만나보길 바랍니다.

이런 6행성 퍼레이드는 정말 드물어요. 비슷한 규모는 2012년 이후 거의 없었고, 다음번 대형 정렬은 2040년대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도 나와요. 지구에서 우주를 한눈에 느끼는 순간, 행성들이 태양 주위를 도는 리듬을 직접 보는 기회죠.

2월 28일 저녁, 잠시 핸드폰 내려놓고 하늘 올려다보세요. 어쩌면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밤하늘이 펼쳐질지도 몰라요.